<뉴욕증시> 다우 0.43% 하락 마감…대선 불확실성에 유가 약세까지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6-11-03 07:26 수정일 2016-11-03 07:26 발행일 2016-1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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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방이 불확실해 진데다 유가 하락에 겹치면서 뉴욕 증시가 연일 내림세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46포인트(0.43%) 내려 17,959.64에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까지 급락허기도 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78포인트(0.65%) 하락한 2,097.94에, 나스닥 지수는 48.01포인트(0.93%) 밀린 5,105.57에 마감했다.

주요 업종이 대부분 하락했다. 부동산업종은 1.45%나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유틸리티(1.28%), 통신(1.22%), 에너지(1.01%) 주식도 1% 넘게 하락했다.

클린턴 이메일 파문으로 야기된 미국 대통령 선거의 판세 변화 가능성, 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새롭게 유가 하락 전망이 가세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연준은 예상대로 11월 기준금리를 0.25%~0.50%로 동결했다. 물가 상승을 근거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로 좁혀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금가격은 1개월래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유가 하락의 여파로 에너지업종 대표주인 셰브런의 주가는 1.09% 떨어졌다. 알리바바는 실적 호조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가 장 막판 0.2% 하락세로 마감됐다.

통신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에 55억 달러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식에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즈가 9.8%나 올랐다. 브로드컴 역시 2.2%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시장에 스트레스라고 분석하고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거듭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