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하드보일드 도피행각, '복수는 나의 것'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6-11-04 07:10 수정일 2016-11-04 10:40 발행일 2016-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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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 것
복수는 나의 것/사키 류조/모비딕/1만4800원.

지난해 78세의 나이로 작고한 일본 작가 사키 류조가 쓴 ‘복수는 나의 것’이 출간됐다.

장편소설로 1976년 제7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 책은 실제 일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소설이다.

주인공 에노키즈 이와오가 일본 열도를 종단하며 78일간 벌인 지능적 연쇄살인과 도피행각을 기록한 하드보일드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 소설은 당시로는 보기 드물게 흉악범이면서 동시에 지능범이었던 연쇄살인범의 궤적을 추적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의 에피소드까지 섬세하게 묘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스크린에 옮겨 해외의 극찬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동명 영화로 익숙하다. 1만4800원.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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