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양치기가 전하는 대자연의 순리 '영국 양치기의 편지'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6-10-14 07:00 수정일 2016-10-14 07:00 발행일 2016-10-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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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북폴리오] 영국 양치기의 편지_2
‘영국 양치기의 편지’/제임스 리뱅크스 지음/북폴리오 출판/1만500원. (사진 제공=북폴리오 출판)

영국 시골에서 반가운 편지가 도착했다. 보낸 이는 양을 키우는 양치기.

신간 ‘영국 양치기의 편지’의 저자 제임스 리뱅크스는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양치기였던 목장 집안의 장남이다. 

그의 집안은 여러 세대에 걸쳐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일하며 살아왔다. 

그는 고향의 아름다움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삶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는 이 책으로 양을 키우는 일에 대한 감상과 그것에서 깨달은 점을 현대인에게 알려준다.

저자는 언제나 자신이 인생을 통제하고 있으며 도전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는 현대인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그들은 삶에 성공은 드물며 갑작스러운 실패에 나약하다. 반면 저자는 양을 몰고 산으로 올라갈 때를 가장 행복하게 여긴다. 

넓디 넓은 방목지에서 개들과 함께 양 떼를 몰며 느끼는 그 자유로운 기분은 빌딩 숲 사이를 오가는 현대인이 느낄 수 없는 행복이다. 양을 키운다는 건 행복을 스스로 만드는 것과 같다. 1만5000원.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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