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주 고객은 '제주도 사는 30대 남성'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10-10 08:37 수정일 2016-10-10 08:37 발행일 2016-10-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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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국내 전기차 사상 최단기간 1000대 판매를 돌파한 가운데 주요 고객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현대자동차가 최근 아이오닉 일렉트릭 개인 고객 748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요 판매 지역은 전체 고객의 61%가 거주하는 제주도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전기차 보조금이 많고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운행 조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전체 34%(254명)를 차지한 30대가 가장 많았다. 20대(50명)까지 합하면 점유율이 40%를 넘었다.

특히 현대차는 60대 151명(20.2%), 70대 32명(4.3%) 등의 구매자 중에서도 상당수는 본인 명의로 구입한 뒤 실제 운행은 20~30대 자녀가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실제 20~30대 운전자 비율은 6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현대차 구입 고객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실제 구매자의 50.8%가 현대차의 다른 차종을 보유한 상태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입했다.

이는 현대차의 전 차종 평균 재구매율 35~40% 수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차를 바꾸는 수요 이외에도 세컨드카로 아이오닉을 구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입하는 남녀비율은 ‘75대 25’로 남성이 월등히 많았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