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KLPGA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둘째 날 2타 차 단독 선두…시즌 3승 보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10-07 19:00 수정일 2016-10-07 19:00 발행일 2016-10-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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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6언더파로 선두 2타 추격 단독 2위
전인지, 1타 잃는 부진 2언더파…2연패 달성 먹구름
고진영 18번홀 세컨샷 시도하고 있다
고진영이 7일 경기도 여주시 인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18번 홀에서 ㄱ린을 공략하는 두 번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고진영이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 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사서며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은 7일 경기도 여주시 인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지현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선두에 2타 뒤져 단독 2위로 밀려났다.

최혜정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 12번 홀(파4)에서 5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불안감을 보였다. 이후 13번 홀(파4)에서 홀 3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 3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번 들어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7, 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낳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로 5타를 줄여 올 시즌 처음으로 9개 홀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기도 했다.

고진영은 “전반엔 샷 감이 좋지 않았다”면서 “타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스윙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경기 소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우승에 대한 욕심은 나지만 앞으로 36홀 경기가 남아 있어 스윙 리듬과 샷에만 집중할 생각이다”며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고진영은 다음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더 가치를 가진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고진영은 “아마추어로 프로 무대에 처음 출전했던 대회가 바로 이 대회였기 때문에 꼭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이날 티 샷과 퍼트에서 부진을 보이며 1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놓쳤고 그린 애지에서 친 어프로치 샷도 짧아 3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3, 14번 홀에서 3m 이내의 거리에서 모두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15, 16번 홀에서 모두 파 온 을 한 후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인지는 2개 홀 연속 3퍼트로 보기를 범하기는 처음이었다.

후반 들어 전인지는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2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끝냈다.

전인지는 “티 샷이 자꾸 왼쪽으로 날아가 힘 들었고, 퍼트도 마음 먹었던대 로 되지 않아 힘든 경기였다”고 이날 경기 소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샷 리듬을 찾을 때가지 연습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늘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전날 공동 84위에서 공동 1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