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탱크 최경주 “내년 프레지던츠컵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10-06 16:39 수정일 2016-10-06 17:29 발행일 2016-10-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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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2016-2017 시즌 PGA 투어 목표…세계남자골프랭킹 50위 내 진입“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경기 마치고
최경주2번홀 갤러리 인사
‘코리안 턍크’ 최경주가 6일 경기 용인 인근 88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를 마치고 내년엔 세계남자골프랭킹 50위권 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사진=KPGA)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6일 경기 용인 인근 88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를 마치고 2016-2017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목표를 밝혔다.

최경주는 “골프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전하다. 내년 시즌은 내게 있어 클라이맥스라 생각한다”면서 “내년엔 세계남자골프랭킹 50위에 들어 시우(김시우)와 함께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같은 조로 포섬, 포볼 경기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이날 최경주는 김시우와 함께 1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함께 미디어 센터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2개월 동안 체중을 종전 95kg에서 85kg으로 7kg 감량했고, 허리가 1.5인치 줄었다는 최경주는 “음식 조절과 함께 꾸준한 우동으로 감량했는데 스윙이나 거리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 “앞으로는 근력을 키워 스윙에서 안정성을 더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투어를 뛰고 싶기때문이다.

현재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배들 중 자신이 기록 중인 통산 8승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가 누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경주는 “나는 31세 때 PGA 투어를 시작했다”면서 “시우는 21살 나이에 우승을 차지했으나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승씩만 올려도 내 기록은 자동 깨지는 것 아니냐. 그래도 31살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김시우를 꼽았다.

이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는 “대회가 열리기 3일전에 아무런 조건 없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현대해상 임직원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보훈처장님을 비롯해 대회 코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가꾼 88골프장 측 임직원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타이틀 스폰서를 찾지 못해 개최에 어려움을 겪은 최경주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나서 감회가 새로운 듯 보였다.

최경주는 이날 경기에서 대해서는 “그린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고 잔디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언더파로 마쳐 만족한다”면서 “남은 3일 동안 코스 적응을 하고 집중력 있는 샷을 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1언더파 70타를 쳤다.

용인=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