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송,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6차전서 역전 우승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10-05 18:49 수정일 2016-10-05 18:49 발행일 2016-10-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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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트로피에 입맞춤
드림투어 16차전 우승자 김연송_우승트로피
김연송이 5일 전남 무안군 인근 무안 컨트리클럽 서A·서B코스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With LEXUS 16차전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신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김연송이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With LEXUS 16차전(총 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400만 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이다.

김연송은 5일 전남 무안군 인근 무안 컨트리클럽 서A·서B코스(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생애 처음으로 우승트로피에 입맞춤 하는 기쁨을 누렸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인해 샷 건(동시 티업)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김연송은 선두와 3타 차를 보이며 공동 11위로 경기를 시작해, 악조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연송은 “아직 우승했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기다린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로 생활을 오래 했는데 우승이 없었고, 어린 친구들이 점점 치고 올라와서 심적인 압박이 컸다”고 그동안의 맘 고생을 털어놨다.

2001년에 뉴질랜드로 이민 간 김연송은 2006년 ‘뉴질랜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대회 역대 최저타로 우승한 후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그리고 2008년 한국으로 돌아와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연송은 2009 시즌 정규 투어 활동을 제외하고 올 시즌까지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김지은도 이날 5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 김윤교(20), 한승지(23) 등 6명이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