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GA 라이더컵 둘째 날 포볼서 완승…유럽에 3점차 앞서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10-02 10:57 수정일 2016-10-02 13:05 발행일 2016-10-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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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매치 12경기서 5승만 거둬도 미국 우승
필 미켈슨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채스카 인근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41회 라이더 컵 둘째 날 포볼 경기 9번 홀에서 벙커 샷을 날리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이 2016 라이더컵 골프 둘째 날 포섬(한 팀 2명의 선수가 조를 이뤄 번갈아 공을 치는 방식)과 포볼(한 팀 2명의 선수가 조를 이뤄 각자 공을 쳐 좋은 성적을 적어내는 방식) 8개조 경기에서 4승 1무 3패로 승점 4.5점을 획득 이틀 합계 승점 9.5점으로 유럽 연합팀에 3점 앞섰다.

미국 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인근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41회 라이더 컵 둘째 날 오전에 열린 포섬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유럽 연합팀에 열세를 보여 승점 6.5점대 5.5점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후에 열린 포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차를 벌렸다.

이로써 미국 팀은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5승만 올려도 지난 3개 대회 연속 패배의 사슬을 끊게 된다.

이날 오전에 열린 포섬 경기에서 미국 팀은 브랜트 스네데커와 브룩스 켑카만이 유럽 연합팀의 핸릭 스텐손 조를 상대로 2개 홀을 남기고 3홀을 이겨 귀중한 1승을 미국 팀에 안겼다.

그러나 미국 팀 조던 스피스 조, 피리 미켈슨 조는 유럽 연합팀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조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에 패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포볼 경기에서 대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미국 팀은 J.B. 홈스-라이언 무어 조는 대니 윌릿-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조를 1홀 차로 이겼고, 필 미컬슨-리키 파울러 조는 마르틴 카이머(독일)-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조를, 패트릭 리드-조던 스피스 조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를 각각 2홀 차로 물리치며 승점 1점씩을 챙겼다.

하지만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조는 매킬로이 조애 패해 포볼 경기 미국 팀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두 경기에서 매킬로이는 모두 이겨 승점 2점을 유럽 연합팀에 안기는 선전을 펼쳤지만 동료 선수들의 부진으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티샷 한 골프공이 묘한 곳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두 차례 나왔다.

먼저 유럽 연합팀 가르시아가 오전 포섬 경기 5번 홀(4)에서 친 티샷이 경기 운영 요원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경기 규칙에서 이런 경우 처리는 경기 운영 요원 주머니에서 꺼낸 공을 최초 있었던 자리에서 드롭 해 경기를 계속하게 되어 있다.

, 미국 팀 켑카는 오후에 열린 포볼 경기 5번 홀에서 친 티 샷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향했다. 갤러리가 메고 있던 가방과 등 사이에 낀 것이다. 그런데 그 갤러리는 켑카와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던 유럽 연합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의 아버지 였던 것으로 밝혀졌다.피터스는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