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서 잇단 낭보…'최고 품질 경쟁력 입증'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29 12:57 수정일 2016-09-29 12:57 발행일 2016-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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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차품질조사 2년 연속 최상위권 달성
(사진1) 2016 중국 신차품질조사(IQS) 상패수여식
중국 제이디파워 메이쏭린 총경리(좌)와 북경현대 이병호 총경리가 29일(현지시간) 진행된 ‘2016 중국 신차품질조사(IQS)’ 상패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뛰어난 신차 품질을 인정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6 중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전체 45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2위, 기아자동차가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총 13개 차급에서 4개 차종이 1위에 오른 성과다.

이번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중국 주요 62개 도시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된 71개 브랜드, 259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신차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84점으로 미니(8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일반브랜드 부문 1위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품질 최고 기업으로 등극했다. 기아차도 92점으로 지난해 5위에서 1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하는 등 양사 모두 지엠,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판매 상위권 업체들을 모두 제치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지난 2005년 현대차가 197점, 기아차가 265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11년 만인 올해 84점, 92점을 각각 기록하며 판매 확대에 이어 품질경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13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신형 투싼 △싼타페와 기아차의 △K2 등 총 4개 차종이 각각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중국 신차품질조사 최상위권 달성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전용 모델 투입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27일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6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