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첨단산업 다변화로 보호주의 파고 넘어야"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28 13:41 수정일 2016-09-28 13:41 발행일 2016-09-28 99면
인쇄아이콘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국가들이 보호주의 무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첨단산업의 기술경쟁력으로 이를 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트라는 28일 ‘보호주의 시대, 첨단산업 수출확대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첨단산업 수출경경쟁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보호주의 기조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경제연구소, 학계, 기업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첨단산업 품목의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코트라 고희채 전문위원은 “특히 보호무역 기조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비관세장벽을 뛰어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 첨단산업 육성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3년간 WTO(세계무역기구) 기술무역장벽 통보 건수를 살펴보면 수입국에 적당한 대체재가 없거나, 수입규제가 강화되면 자국 제품의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는 부품, 장비, 소재 등의 첨단산업에서 비관세장벽이 감소했다.

전자제품 17.3%, 생물공학 16.3%, 생명과학 12.2% 등 첨단산업 품목의 교역 증가율이 높았고, 앞으로도 전세계 무역에서 첨단산업이 차지하는 위상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식의약품, 생활용품, 농수산품 등 내수 소비재 산업군에서는 관련규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하고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혁신제품 글로벌화 지원 및 특화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