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막판 협상 돌입…2차 잠정합의안 도출하나?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28 10:07 수정일 2016-09-28 10:07 발행일 2016-09-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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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우)과 윤갑한 현대차 사장 (연합)

연속 파업 속에서 올해 치열한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 노사가 2차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한다.

28일 현대자동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28차 교섭을 진행한다.

사측이 전날(27일) 임금인상이 포함된 추가제시안을 제안한 상황이라 이날 열리는 교섭에서는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측 역시 회사가 추가제시안은 없다던 입장에서 다소 돌아선 상황이라 2차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추가제시안을 통해 기존 기본급 월 5만8000원 인상에서 소폭 인상된 월 7만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윤갑한 사장은 전날 교섭에서 “경영환경 위기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회사는 앞으로 임금보다 후생복지와 작업환경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사간 파국을 피하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철회했다”면서 “모든 점을 감안해 임금 대폭 인상 제시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교섭과는 별개로 이날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박유기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파업투쟁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노사가 끝까지 갔을 경우 서로 큰 부담으로 다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