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백 때문에 볼 수가 없어요”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25 13:56 수정일 2016-09-25 13:56 발행일 2016-09-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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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클래식
25일 강원도 춘천 인근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마지막 날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연습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오학열기자)

‘캐디백 때문에 선수들의 퍼트 연습을 보기 어렵네요.’

25일 강원도 춘천 인근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마지막 날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모인 한 갤러리의 말이다. 그는 연습그린에서 퍼트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선수들을 가가이서 보려는 데 캐디백이 시야를 가리자 이렇게 말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습 그린이 갤러리들이 서있는 위치보다 높아 퍼트 연습 장면을 보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그린 주위를 캐디백으로 방패막이처럼 싸고 있어 관전하는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선수 캐디들까지 자신들의 캐디백 주위에 서서 자신의 선수가 연습을 마칠 때까지 서서 기다리고 있어 갤러리들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이날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갤러리는 “선수들 경기 모습도 보고 어떻게 퍼트 연습을 하는지 보기 위해 왔다”면서 “캐디백 때문에 선수들의 연습 광경을 보지 못할 거라 생각을 못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KLPGA 정규 투어를 운영하는 관계자들은 갤러리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는 갤러리의 시야를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