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케빈 채펠, PGA 투어 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선두…로리 매킬로이 2타차 추격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25 10:41 수정일 2016-09-25 10:41 발행일 2016-09-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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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4타 오바파 75타로 부진 끝에 공동 20위
Tour Championship Golf <YONHAP NO-0860> (AP)
더스탄 존슨(미국)이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인근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14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린 후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AP=연합뉴스)

더스틴 존슨(미국)이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850만 달러. 우승 상금153만 달러) 셋째 날 케빈 채펠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U.S 오픈 우승자 존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인근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기복을 보인 경기력을 보인 끝에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전날 단독 선두에서 2타를 줄인 채펠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존슨은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1위로 이번 대회에 나서 단독 2위만 차지해도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다.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이며 선두 자리를 유지한 존슨은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후반 들어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존슨은 13, 14번 홀에서 연속보기로 위기를 맞았고, 이후 1타를 만회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티 샷을 러프에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등 더블보기를 범하며 벌어 놓았던 타수를 모두 잃었다.

18번 홀(파5)에서도 존슨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지만 그린 옆 벙커에서 빠졌다. 하지만 벙커 샷으로 홀 1.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채펠은 페덱스컵 순위 15위로 이번 대회에 나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면서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해도 페덱스컵 순위 상위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우승을 노린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아 4언더파 67타를 쳐 6언더파 204타를 기록 선두와는 2타차를 보이고 있다. 매킬로이가 우승을 차지한 후 존슨이 공동 2위를 차지할 경우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다.

김시우
김시우의 아이언 티 샷(AFP=연합뉴스)

이번 시즌 PGA 투어 정규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이날 1,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결국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잃어 무너졌다,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위안을 삼으며 경기를 마쳐 3오버파 213타를 기록 전날보다 12계단 밀려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