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J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 도전 불발···연장전서 패배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18 17:15 수정일 2016-09-18 17:15 발행일 2016-09-18 99면
인쇄아이콘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연장전서 테레사 루에 져
전미정(34)이 2016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총 상금 8000만 엔)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미정은 18일 일본 아이치 현 신미나미 인근 아이치 골프장(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테레사 루(대만)와 함게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전미정은 이날 경기 13번 홀까지 테레사 루에 2타 앞서며 우승을 바라보았다. 지난 7월 사만사 타바사 걸즈 컬렉션에서 우승하면서 JLPGA 투어에서 통산 23승째를 기록 중인 전미정은 고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이 갖고 있던 한국인 JLPGA투어 최다승 기록 타이를 넘어 새로운 기록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 1, 2라운드 경기에서 전미정과 공동 선두를 달린 테레사 루는 남은 5개 홀에서 3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전미정은 파로 홀 아웃 했지만 테레사 루는 4m 거리의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전미정이 연장전에서 패함으로써 JLPGA 투어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 달성도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이 대회 작년도 우승자 김하늘(27)은 이날 3타를 줄여 13언더파 203타로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JLPGA 투어 시즌 상금순위 1위 이보미(28)는 신지애와 함께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19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