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올 ‘가을 잔치’ 끝까지 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07 16:52 수정일 2016-09-07 16:52 발행일 2016-09-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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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시작
김시우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가 페덱스컵 플레이이오프 3차전에에서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노린다.(AFP=연합뉴스)

김시우가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잔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 상금 850만 달러. 우승상금 153만 달러)에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린다. 이번 시즌 PGA 투어 정규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8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 주 카멜 인근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페덱스컵 순위 70위까지만 출전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 김시우는 18위로 가볍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3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최종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현재 순위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 상위권에 포진해야 한다.

김시우가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지난 주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 등 톱랭커들과의 샷 경쟁에서 살아남아 최종전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 페덱스컵 순위 1위 선수에게 주는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리는 데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친 현재 1차전 더 바클레이스 우승자 페트릭 리드(미국)가 3975점으로 2위 데이에 566점 앞서있고, 2차전 우승자 매킬로이보다도 860점 앞서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 우승자에게는 2000점을 부과해 한번만 우승을 차지하면 순식간에 순위가 바뀌기 때문이다. 3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아담 스콧(호주) 역시 리드를 1000점 이내로 추격하고 있다. 18위인 김시우는 선두와 2379점 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70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향한 샷 대결을 펼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