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건설사 체감 경기 '미지근'…10개월 연속 평균치 밑돌아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6-09-07 11:25 수정일 2016-09-07 14:11 발행일 2016-09-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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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증감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이달에도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HBSI’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는 전달(76.4)과 비슷한 79.8을 기록했다.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이고 100 아래면 반대를 뜻한다. 전국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수도권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는 80으로 지난달(79.7)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지방은 74.4로 8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울산과 대구, 광주 등 지방 광역시는 50~60을 기록했다.

특히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은 9월 전망치가 59.5로 8월(66.7)보다 7.2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시의 전망치도 전달(105)보다 크게 하락한 90.9로, 한달 만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101.2)보다 5포인트 상승한 106.2를 기록했고, 제주도 110을 기록하며 1달 전보다 13.9포인트 올랐다.

건설사 분양 계획을 수치화한 9월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111.7으로 지난달(96.3)보다 15.4포인트 상승했다.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의 기대감이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지수는 8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한 92.9를 기록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