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PGA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역전 우승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06 08:12 수정일 2016-09-06 08:12 발행일 2016-09-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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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8언더파로 공동 15위…플레이오프 3차전 진출
Deutsche Bank Golf <YONHAP NO-0882> (AP)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 인근 보스턴 TPC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에서 6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해 첫 우승을 역전우승으로 장식했다. 작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이다.

세계남자골프랭킹 5위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 인근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총 상금 850만 달러. 우승상금 153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6타차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였던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아 2언더파 69타를 쳐 8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김시우는 지난 주 페덱스컵 순위 22위에서 18위로 뛰어 오르면 플레이오프 3차전에 진출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매킬로이에게 역전을 허용 2위로 마쳐 2009년 셸휴스턴 오픈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 케이시에 6타 뒤진 공동 7위로 이날 경기에 나선 매킬로이는 전반 8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단 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7, 8, 9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후반 들어 12번 홀(파4)에서 홀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에 올라선 매킬로이는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후, 세 번째 벙커 샷으로 홀 4m 거리에 올린 후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를 지킨 매킬로이는 18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 번째 벙커샷을 홀 50㎝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2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케이시가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켰지만 이글 퍼트를 놓치는 순간 매킬로이는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밖에 페덱스컵 순위 1위 페트릭 리드(미국)는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재미교포 제임스 한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또,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4타를 줄여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5위,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1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편,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순위 70위까지 출전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