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 컨소시엄의 2년간의 기다림…러시아서 51억달러 규모 공사 수주

한장희 기자
입력일 2016-09-05 11:15 수정일 2016-09-05 14:32 발행일 2016-09-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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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러시아에서 51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로 인해 그간 메말랐던 해외건설 수주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정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간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일본 토요(Toyo)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하 현대 컨소시엄)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나호드카 비료공장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나호드카 비료공장 건설사업은 2022년까지 세계 최대 용량의 비료 공장을 짓는 공사로, 러시아 Nakhodka Mineral Fertilizers Factory(NMFF)사가 발주했다. 현대 컨소시엄은 지난 2014년 9월, 이 공사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암모니아를 하루에 3300톤씩 생산하는 공장 2기와 우레아(일일 3000톤)생산 공장 2기, 메탄올(일일 3000톤)생산 공장 1기, 기타 부대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년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대 컨소시엄의 지분 구조는 주간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50.3%인 25억7900만달러이고, 현대건설(29.4%)15억1100만달러, 일본 도요엔지니어링(20.3%) 10억4000만달러로 구성됐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