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플레이오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 22위···선두와 9타 차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05 10:55 수정일 2016-09-05 10:58 발행일 2016-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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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케이시, 사흘 연속 5타씩 줄여 15언더파로 3타 차 단독 선두
Wyndham Championship Golf <YONHAP NO-0031> (AP)
김시우(AP=연합)

김시우가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잔치’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우승상금 153만 달러) 셋째 날 2타를 줄이며 톱10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이번 시즌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 인근 TPC 보스턴(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 전날 공동 30위에서 단독 22위로 올랐다.

이번 플레이오프에 페덱스컵 순위 15위로 나선 김시우는 1차전 더 바클레이스에서 컷 탈락해 22위로 떨어졌고, 이날 경기까지 22위를 유지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3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김시우가 30명만이 나설 수 있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페덱스컵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한편 폴 케이시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15언더파 198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케이시는 이날 경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올린 후 이글 퍼트를 성공, 단숨에 2타를 줄여 단독 2위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케빈 채펠(미국)은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1언더파 202타로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 지미 워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타를 줄여 9언더파 204타로 세계남자골프랭킹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토니 피나우(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와 우스트시즌은 이날 5타와 7타를 각각 줄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전날의 부진을 씻고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쳐 8언더파 205타로 전날보다 35계단 뛰어오르며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3위와 4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를 비롯해 6위 애덤 스콧(호주) 등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23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언더파 209타로 공동 3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