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흥철, KPGA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역전 우승···통산 2승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04 16:43 수정일 2016-10-09 18:01 발행일 2016-09-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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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한민규, 11언더파 공동 2위
주흥철 우승트로피
주흥철이 4일 전북 군산 인근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4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며 기뻐하고 있다.(KPGA)

주흥철이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 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주흥철은 4일 전북 군산 인근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2·71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극적인 4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주흥철은 이날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타 차 2위를 달리고 있던 한민규가 18번 홀(파4)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비켜나는 순간 우승을 확정 지으며 동료들로부터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이로써 주흥철은 2년 만에 같은 대회 같은 코스에서 다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코리안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2015 시즌 ‘매치 킹’ 이형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집중력을 보여 8언더파 64타를 쳐 11언더파 277타를 기, 한민규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와 4타 차로 이날 경기에 나선 주흥철은 전반에서 4타를 줄여 우승경쟁에 가세했고,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2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특히 8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이 역전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챔피언 조에서 이날 경기에 나선 한민규는 13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와 2타차로 벌어지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타수를 좁히지 못했고, 18번 홀에서도 파로 홀 아웃,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셋째날 선두로 나선 ‘노장’ 모중경은 16번 홀까지 선두와 1타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이날만 1타를 잃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인오는 이날 1타를 줄여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