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근로자 임금 7.18% 상승…최저임금보다 덜 올라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6-09-01 10:31 수정일 2016-09-01 10:31 발행일 2016-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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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BNCP 하우징 현장
한 국내 대형 건설사가 지난해 이라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화건설)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일당’이 작년보다 약 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률(7.3%)보다는 상승폭이 적었다.

1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117개 직종의 일평균임금은 전반기에 비해 3.86%, 전년동기대비 7.18% 상승한 17만5071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11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 대비 3.9% 올랐고 △광전자 5.95% △문화재 2.3% △원자력 3.36% △기타직종 5.57% 등으로 대체적으로 전반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주택경기 활성화 영향으로 민간 주택수주 및 비주거 건축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거용 착공면적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임금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공사물량 증가에 따라 기능인력 수요는 늘어났지만 내국인 신규 기능인력 유입이 저조하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기능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단시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속적인 임금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2016년 5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이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