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세’ 박성현, 시즌 6승 도전…고진영·장수연도 시즌 3승 도전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8-17 17:19 수정일 2016-08-17 17:19 발행일 2016-08-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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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보그너·BMN 여자오픈 더스타 휴 골프클럽서 티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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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유럽·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천61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경기 4번홀에서 박성현이 티샷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제공=KLPGA)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대세’ 박성현의 독주일까, 고진영·장수연 등 추격자들의 반격일까. 아니면 신인들의 반란이 성공하는 것일까.

1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 인근 더스타휴 골프장(파72·6752야드)에서 열리는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 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이들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박성현의 우승 가능성이다. 그는 자신이 올 시즌 세운 목표인 5승을 지난 7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달성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로 3승 이상을 추가하고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고 싶다고 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현재 5승과 함께 8억500만원을 벌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타수도 69.61타로 1위다. 유일한 60대 타수를 기록하고 있다. KLPGA 정규 투어 최다승 기록은 신지애가 2007년 세운 9승이고, 한 시즌 최고 상금은 김효주가 2014 시즌에 올린 12억 897만 원이다.

따라서 박성현이 올 시즌에 다승과 시즌 상금액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올렸다. 남은 대회 역시 이번 대회를 포함해 12개다. 그리고 박성현은 해외 투어 때문에 포기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국내의 정규 투어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소한 10개 대회 출전을 가정한다면 현재의 기록 추세를 감안할 때 4승을 더 기대할 수 있어 최다승 타이 기록을 바라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시즌 상금 역시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시즌 2승씩을 올리며 상금랭킹 2위와 3위를 달리는 고진영과 장수연은 박성현의 독주에 제동을 걸 가장 유력한 대항마다. 특히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3승과 함께 상금왕 경쟁에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조정민 역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 밖에 올 시즌 1승을 올린 이승현, 이민영, 배선우, 오지현, 안시현, 이소영, 김해림, 이정민, 박지영 등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특히 데뷔 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이 2승을 올려 신인상 부문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도 엿보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은 지난 한 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상태여서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