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 개각> 3개 부처 개각 … 문체부 조윤선ㆍ농림부 김재수ㆍ환경부 조경규 내정

라영철 기자
입력일 2016-08-16 11:26 수정일 2016-08-16 18:09 발행일 2016-08-16 1면
인쇄아이콘
박 대통령, 문체ㆍ농림ㆍ환경 등 3개 부처 개각 ..
김성우 홍보수석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체ㆍ농림ㆍ환경 등 3개 부처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차관급 4명을 교체하는 개각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6곳 안팎의 중폭이 되리란 당초 예상보다는 규모가 줄어든 인사로, 남은 임기 동안 국정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체부·농식품부·환경부 등 3개 부처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차관급 4명을 교체한다”며 개각명단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 수석은 조윤선 내정자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 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 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 기반 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1차관과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해 새로운 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농촌 경제의 활력을 북돋워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경제·사회조정실장과 2차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초 교체가 점쳐졌던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유임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경제팀은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적임자로 평가받아 대부분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역시 ‘사드’ 배치 결정을 둘러싼 주변국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시급한 외교·안보 현안 대응을 위해 유임됐다.

박 대통령은 또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산업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 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농촌진흥청장에는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식품 비서관을 각각 선임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