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리우올림픽 골프 둘째 날 주춤 톱10 밖으로 밀려나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8-13 14:18 수정일 2016-08-13 14:18 발행일 2016-08-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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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이븐파 142타로 공동 30위···마커스 프레이저, 이틀 연속 선두
GOLF-OLY-2016-RIO <YONHAP NO-3058> (AFP)
안병훈의 티 샷(AFP=연합뉴스)

안병훈(25)이 리우올림픽 골프 둘째 날 경기에서 주춤 톱10에서 밀려났다.

안병훈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쳐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왕정훈은 이날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쳐 이븐파 142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 대표 마커스 프레이저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프레이저는 이번 올림픽에서 29개 홀을 도는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벨기에 대표 터마스 피터는 이날만 5타를 줄여 9언더파 133타를 기록 선수를 1타 차로 추격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 디 오픈 우승자 스웨덴 대표 핸릭 스텐손은 3타를 줄여 8언더파 134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3위로 밀려났지만 선두와의 타수 차를 3타에서 2타로 좁혔다.

대회 첫날 112년 만의 올림픽 첫 홀인원을 작성한 영국 대표 저스틴 로즈는 이날도 2타를 줄여 6언더파 136타를 쳐 이틀 연속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이날 숏 게임과 퍼트에서 부진을 보였다. 13번 홀까지 단 한 개의 버디를 잡아내지 못한 반면 보기 3개를 범해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후 16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왕정훈 역시 샷에서 심한 기복을 보여 많은 버디를 잡아놓고도 이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