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셋째 날 3타 줄이며 33위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8-07 10:59 수정일 2016-08-07 10:59 발행일 2016-08-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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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버거, 15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
김시우
김시우가 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 크롬웰 인근 TPC 하일랜즈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18번 홀 그린에서 6.5m 버디 퍼트를 놓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김시우가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 상금 660만 달러. 우승상금 118만 8000달러) 셋째날 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3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 크롬웰 인근 TPC 하일랜즈(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 전날보다 23계단 상승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대니얼 버거(미국)는 이날도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15언더파 19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러셀 헨리(미국), 티론 반 아스베겐(남아공)은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하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시우의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집중력과 샷이 살아나면서 중위권으로 올라섰고, 마지막 날 톱10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7.5m 거리에 가져다 놓고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로 홀을 마무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티 샷을 292야드 날리며 온 그린 시켰고, 홀 24m 거리에서 다시 이글을 노렸지만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가 1타를 줄이며 전반 경기를 끝냈다.

후반 들어 2번 홀(파4)에서 5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러나 3번 홀(파4)에서 3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이후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이날만 3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지난 달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네차례 연장전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3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49위에, 강성훈은 경기 중반 샷 난조를 보인 끝에 버디 2개, 쿼드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5타를 잃어 2오버파 212타를 쳐 전날보다 47계단 떨어진 공동 7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우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버바 왓슨은 2타를 줄여 5언더파 205타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10타 차를 보여 2연패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