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구운 책]故김관홍 잠수사가 바라본 세월호 참사…소설 ‘거짓말이다’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6-07-29 07:00 수정일 2016-07-29 07:03 발행일 2016-07-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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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북스피어 출간/1만3800원(사진제공=북스피어)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건은 한국 사회를 뒤흔든 대형 해난사고였다.

온 국민이 패닉에 빠졌지만 시계 제로의 막막한 심해에서 생존자를 찾아야 했던 잠수사의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신간 ‘거짓말이다’는 당시 생존자 수색 및 수습 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김관홍씨의 인터뷰를 토대로 쓴 김탁환의 소설이다.

김씨는 세월호 수색작업 이후 잠수병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17일 경기도 고양시의 비닐하우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설은 잠수사의 눈을 통해 실제 선체 수색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르포 형식으로 작성됐다.

‘불멸의 이순신’ 등 역사소설 작가로 잘 알려진 작가가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기도 하다.

저자는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구상에서 출간까지 최소한 3년은 집중한다는 원칙을 스스로 깨고 집필을 완성했다. 인세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에 기부된다. 1만3800원.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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