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로 라바노, 유러피언 챌린지 투어 프레드 올슨 챌린지 둘째 날 59타 기록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7-16 16:12 수정일 2016-07-16 16:12 발행일 2016-07-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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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라바노(이탈리아)가 2016 시즌 유러피언 챌린지 투어(2부 투어) 프레드 올슨 챌린지 둘째 날 경기에서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골프에서 59타는 ‘꿈의 타수’로 불린다.

라바노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 제도 라 고메라 인근 테키나 골프장(파71·693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10개를 기록해 스코어 카드에 숫자 ‘59’를 적었다. 유러피언 투어에서는 59타 기록이 없지만 챌린지 투어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최초 기록은 2006년 유러피언 챌린지 투어 대회에서 아드리앙 모크(프랑스)가 59타를 친 기록이 있다.

라바노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5개, 이글 1개로 7타를 줄였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친 샷이 홀로 사라지며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 59타를 기록하게 됐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라바노는 “오늘이 내 생애 퍼트가 가장 잘 된 날”이라며 “마지막 홀에서 이글이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고 기뻐했다.

라바노는 1이틀 합계 6언더파 126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드리앙 사디에(프랑스)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라바노는 전날 공동 73위에서 무려 일흔 계단을 뛰어 올랐다.

세계 프로골프 투어에서 ‘꿈의 타수’인 5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공식 투어 16명, 비공식 투어 9명을 더해 총 25명이다.공식 투어 최저타수 세계 기록은 2010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크라운에서 당시 골프 신동으로 불리던 이시카와 료(일본)가 12언더파 58타를 기록해 보유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저타 기록은 세계 기록에 1타 뒤진 59타다. 총 6명이 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비공식 투어에서도 최저타수 기록은 58타다. 200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오픈 예선전에 출전한 마루야마 시케키가 13언더파 58타를, 2014년 유러피언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한 존 한이 12언더파 58타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아니카 소랜스탐만이 유일하게 13언더파 59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어냈다. 그는 2001년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낚았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