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팁] 박성현의 드라이브 샷… 흔들림 없는 중심축, 원심력 극대화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7-13 15:49 수정일 2016-07-13 15:51 발행일 2016-07-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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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티 샷
LPGA 투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드라이브 샷(AFP=연합)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대세’가 된 박성현(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보여준 드라이브 샷 스윙이다.

박성현은 KLPGA 정규 투어에서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66.04 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U.S. 여자오픈에서는 4라운드 경기 평균 264.94야드를 날렸다. 국내에서보다 불과 1.1야드 줄어들었다. 이는 박성현이 미국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일관성 있는 스윙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하면 이처럼 일관성을 가질 수 있을지 주말 골퍼들도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박성현의 드라이브 스윙의 특징은 몸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원심력을 끌어내며 스윙한다는 점이다.

특히 중심축을 정확히 유지하면서 손목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윙 아크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드라이브 헤드와 머리의 위치가 멀어지고 원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

박성현과 같은 원심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깨, 손목 등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만큼은 불필요한 힘을 쓰지 말아야 한다.

주말 골퍼들은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데다, 볼을 드라이버 헤드에 맞히기 위해 스윙을 하기보다는 손목을 사용해 때리게 된다.

따라서 비거리가 고민인 주말 골퍼는 볼을 맞히겠다는 생각이나 힘으로만 스윙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컴퍼스로 원을 그린다는 자세를 떠올리며 스윙 연습을 꾸준히 해보길 권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