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3차전 우승···첫날 홀인원 기록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7-05 16:11 수정일 2016-07-05 16:11 발행일 2016-07-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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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마지막 날 경기 취소 1라운드 경기 성적으로 순위 결정
정일미 우승트로피_릴리스
정일미가 5일 경기도 가평 인근 썬힐 골프클럽에서 끝난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정일미(44)가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3차전(총 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일 경기도 가평 인근 썬힐 골프클럽(파72·5773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되면서 1라운드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정일미가 우승을 차지했다.

정일미는 대회 첫날 보기 없이 홀인원과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특히 116야드 파3홀인 13번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 샷 한 볼이 홀로 사라지면 홀인원을 기록했다.

정일미는 “운이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낮게 깔아 친 공이 마치 덩크슛처럼 홀에 그대로 꽂혔다. 매우 특별한 기억이 될 것 같다”며 홀인원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KLPGA 챔피언스 투어는 골프뿐만 아니라 인생의 챔피언이 나올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켜 챔피언스 투어가 많은 골프팬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5년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정일미는 KLPGA 정규 투어 통산 8승을 올렸고, 2014 시즌부터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매 시즌마다 1승씩을 거두고 있다. 2015 시즌에는 KLPGA 챔피언스 상금왕을 차지했다.

한편 2위에는 1라운드에서 보기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홍희선(45)이, 1차전 우승자이자 올 시즌 KLPGA 챔피언스 투어 상금순위 1위인 김선미(43)가 3언더파 69타로 단독 3위를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