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유러피언 투어 프랑스 오픈 마지막 날 최악의 경기···공동 2위서 공동 22위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7-04 04:47 수정일 2016-07-04 04:47 발행일 2016-07-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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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차이 자이디, 11언더파로 우승…로리 매킬로이 3위
GOLF-FRA-EPGA <YONHAP NO-3185> (AFP)
왕정훈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안근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16 시즌 유러피온 투어 프랑스 오픈 마지막 4라운드 경기 3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왕정훈이 2016 시즌 유러피온 투어 프랑스 오픈에서 시즌 3승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왕정훈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안근 르 골프 나쇼날(파71·72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로 7오버파 78타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러피언 투어 통산 8승째를 기록했다.

왕정훈은 이날 단독 선두 통차이를 2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로 함께 맨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왕정훈은 2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기록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 보기만 4개를 더 범해 6타를 잃으며 전반 경기를 끝냈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감을 찾은 왕정훈은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며 대회를 마쳤다.

통차이의 이날 상승세는 세계남자골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꺾지 못했다.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타를 줄여 2위 그룹과 4타 차로 벌리며 독주에 나섰고, 후반에도 17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추가 한 다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통차이의 우승에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GOLF-FRA-EPGA <YONHAP NO-0090> (AFP)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올해로 47살인 통차이는 축구 선수, 태국 공수부대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치고 1999년 서른 살에 프로에 데뷔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7언더파 277타로 2위, 매킬로이가 6언더파 278타로 3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