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 LPGA 포틀랜드 클래식 둘째 날 수잔 페테르손과 공동 선두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7-02 11:35 수정일 2016-07-02 11:35 발행일 2016-07-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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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헨더슨(캐니다)이 2016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 상금 130만 달러) 둘째 날 선두 자리를 지키며 2연패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헨더슨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인근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페테르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는 맹타로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작년 이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우승을 차지한 핸더슨은 이날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7번 홀(파4)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큰 나무 숲으로 들어가 보기를 범했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도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큰 나무 숲으로 들어갔지만 낮게 친 두 번째 아이언 샷으로 홀 3m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LPGA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 개인 통산 15승을 올리고 있는 페테르센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티 샷에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정확한 아이언 샷과 24개의 퍼트 수를 기록할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해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특히 전반 경기 12번 홀에서 1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어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로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최운정이 샷에서 기복을 보인 끝에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2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김인경과 오지영이 1오버파 145타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명의 한국 선수가 컷을 통과 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적은 선수가 컷을 통과했다. 이는 오는 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김세영, 정인지 등 상위랭커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