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캐나다 오일샌드 '플랜트 모듈' 이송완료

김동현 기자
입력일 2016-06-30 18:01 수정일 2016-06-30 18:01 발행일 2016-06-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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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모듈을 싣은 트레일러-
SK건설은 30일 캐나다 포트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철골구조물을 국내에서 모듈로 제작해 이송하는 작업을 끝마쳤다고 밝혔다. 모듈을 이송 중인 트레일러의 모습.(사진제공=SK건설)

SK건설은 30일 캐나다 포트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철골구조물을 국내에서 모듈로 제작해 이송하는 작업을 끝마쳤다고 밝혔다.

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州)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있는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하는 초대형 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총 공사비 25억5000만 달러 규모다.

SK건설은 지난 2014년 공사 수주 이후 캐나다의 높은 인건비와 척박한 기후조건을 고려해 국내에서 플랜트 철골구조물을 모듈로 일괄 제작해 캐나다로 운송·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후 지난해 2월 부산항과 목포항에서 30~100톤 무게의 모듈을 선적해 캐나다로 이송하기 시작해, 14개월만에 모듈 이송 작업을 마쳤다.

이 기간 동안 선적한 750여개 철골 모듈의 총 부피가 아파트 2100세대와 맞먹는 61만7000㎥, 무게가 45인승 대형버스 5700대에 버금가는 6만3000톤에 달한다. 캐나다 내 육로 수송 거리만 2000km에 이르고, 이송 예산으로 8500만 달러가 소요됐다.

한편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7월에 공사에 착수해 현재 71%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준공은 2017년 말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