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 일곱 차례 연장 접전 끝에 데뷔 첫 우승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6-23 22:45 수정일 2016-06-23 22:45 발행일 2016-06-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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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서 이수민 물리 쳐
점프투어 6차전 우승자 정선아 우승 트로피_릴리스
정선아가 23일 충북 청주시 인근 그랜드 컨트리클럽 서·동 코스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에서 일곱 차례 연장전 접전 긑에 이겨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정선아가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총 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600만 원)에서 일곱 차례 연장 접전 끝에 이겨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아는 23일 충북 청주시 인근 그랜드 컨트리클럽 서·동 코스(파72·6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이수민과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연장전 승부는 여섯 번째 승부에서도 가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곱 번째 연장전에서 정선아는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탭인 버디를 잡으며 파로 마무리한 이수민을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치러진 일곱 차례 연장전 승부는 점프투어에서 최장 연장승부 기록됐다. 종전기록은 2014년 점프투어 10차전에서의 다섯 차례 연장전 승부였다.

정선아는 “연장 승부를 처음 경험이었다. 너무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지쳤다는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경기했다.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승을 정말 기다려 왔다. 부모님도 오랫동안 기다려 주셨다”며 “남은 시즌 더 열심히 해서 정회원이 되고, 언젠가는 정규 투어에서도 활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1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정선아는 2014년 시즌부터 점프투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아마추어 임진희가 6언더파 138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