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본질과 초심으로의 회귀가 일군 기적, ‘파나소닉 V자 회복의 진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6-06-24 07:00 수정일 2016-06-24 07:00 발행일 2016-06-24 12면
인쇄아이콘
x9791195786800
히라카와 노리요시|HS애드 출간|1만 5000원

2년 간 누적적자액 1.5조엔, ‘경영의 신이자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사망 후 20년 동안 파나소닉은 꾸준히 침체일로였다그리고 2012, 2013년의 침체 정도는 기업의 존폐마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바닥으로 곤두박질 중이던 파나소닉은 2015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5.3%(목표 5%)를 기록하며 V자 회복을 달성했다이같은 파나소닉의 행보를 담은 책 파나소닉 V자 회복의 진실이 출간됐다

V자 회복의 중심에 스카 카즈히로(津賀一宏) 현 사장이 있었지만 책은 그의 업적에 치중하기보다 문제와 해결책 모두를 내부에서 찾는다

저자 히라카와 노리요시(平川紀義)30년 이상 파나소닉에 근무하며 7명의 역대 최고경영자를 겪은 인물이다. 파나소닉의 부침을 함께 했던 저자는 침체의 원인은 내부에 있었음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젊은 엘리트에 대한 파격인사는 관료주의중앙집권주의를 조장했고 공장 제일주의’, ‘영업라인 중심의 사고’, 개인 소비자를 홀대하고 기업을 중요시여기는 B2B 사업 방향성 등이 파나소닉을 바닥으로 끌어내렸다고 진단한다

파벌싸움, 장기침체 등으로 얼룩진 파나소닉의 소생은 결국 초심인 고객제일주의로 돌아서면서다. 파나소닉이 가진 기술, 그 기술이 날개를 달 수 있는 시장 등을 발굴개척하면서 파나소닉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결국 본질과 초심으로의 회귀가 파나소닉 소생의 기적을 만든 셈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즐거운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