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첫 인상 좌우하는 하얀치아… 치아 미백은 어떻게?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6-06-21 07:00 수정일 2016-06-21 07:00 발행일 2016-06-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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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7 치아미백

첫인상에 있어 치아의 색과 모양은 중요하다. 때문에 취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나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 등에게 치아미백은 큰 관심사다.

치과에서 시행하는 치아미백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주기 위해 치아미백제와 특수 광선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치아 중 가장 단단한 겉 표층 속의 유기물 사이에 침투한 색소들을 분해시켜주는 치료 방법으로 전문가미백, 자가미백, 생활치미백이 있다.

먼저 전문가 미백은 치과에서 고농도의 미백제와 특수광선을 통해 치아를 미백하는 시술 방법으로 15~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1~3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다. 자가 미백은 전문가미백에 비해 농도가 낮은 미백제를 사용해 치과에서 개인별로 제작된 미백틀을 이용하여 환자가 직접 미백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 2주 정도 소요되며, 집에서도 쉽게 미백을 할 수 있다.

생활치미백은 치아가 외부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아 신경이 죽은 경우 이가 검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처럼 변색된 치아를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변색된 치아 속에 약제를 넣어 치아 색을 주변치아와 같이 되돌려주는 미백 치료방법이다.

정명호 뉴페이스치과 병원장은 “치아 착색이 심한 경우나 더 큰 효과와 지속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치과를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 후 자가 미백과 전문가 미백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미백 후 최소 48시간 정도는 활성화된 성분이 남아있거나 색소성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색소가 들어간 음식과 커피, 담배, 탄산음료 등은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집에서 간단하게 셀프 치아미백도 가능하다. 이는 코코넛 오일, 베이킹소다, 가글액, 치약을 같은 비율로 섞어 치약 대용으로 사용한 뒤 물로 헹궈주는 간단한 방법이다.

실제로 코코넛 오일은 치아의 색소침착과 묵은 때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베이킹소다는 치아 표면 오염을 제거하는 연마제 역할과 치아 미백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코코넛오일의 주성분인 라우르산은 항균, 항바이러스 및 항진균으로 충치를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를 파괴한다고 한다.

정 병원장은 “셀프 치아미백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치아미백을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은 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고, 확실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일시적으로 치아 표면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으나 치아 깊숙한 곳에 침투된 착색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주 사용할 경우에는 치아가 마모되어 치아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며 “특히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