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010선으로 후퇴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06-10 18:50 수정일 2016-06-10 18:50 발행일 2016-06-10 99면
인쇄아이콘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10선대로 한발짝 물러났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6.54포인트(0.32%) 떨어진 2017.63으로 마감했다. 전날 0.14% 하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전체 거래량은 4억430만주, 거래대금은 4조777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40억원, 27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89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0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비차익에서 1705억원 매도 우위가 나오며 합계 67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료정밀과 종이목재가 2%대의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 의약품, 운수창고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이 2%대로 하락했고, 전기전자, 화학, 기계, 철강금속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을 살펴보면 한국전력이 1.97% 올랐고, 삼성물산도 1.22% 상승했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 기아차도 소폭 올랐다.

최근 강세를 나타내던 삼성전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8거래일만에 1.68% 하락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3.33% 내려 낙폭이 컸고, 신한지주도 1.37% 내렸다.

기아차와 현대차, NAVER, SK하이닉스, POSCO, KT&G 등은 전날과 같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그룹주가 검찰의 비자금 수사 착수 소식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검찰이 롯데그룹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현대정보기술(-5.2%), 롯데푸드(-3.0%), 롯데손해보험(-2.4%), 롯데하이마트(-2.1%), 롯데쇼핑(-1.5%), 롯데칠성(-1.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 벽산이 석고보드 공장 투자 계획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0.62% 올랐다. 외국 선주들에게 지급해야 할 용선료(선박을 빌려 사용한 비용)를 20% 이상, 연간 1500억원 가량 낮췄다는 소식에 장중 8.7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매물에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44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64개다. 6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3포인트(0.25%) 오른 706.81로 마감했다.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원·달러 환율은 9.50원(0.82%) 뛴 1165.50원으로 마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