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결정 뒤에 숨은 습관과 콩깍지 그리고 자기합리화 '당신도 몰랐던 행동심리학'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6-05-20 07:00 수정일 2016-05-20 07:00 발행일 2016-05-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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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몰랐던 행동심리학’. 이은진·정인호 지음 / 경향미디어 출간 / 1만 3000원.(사진제공=경향미디어)

인간은 매순간 크고 작은 선택을 한다. 싸니까, 필요하니까, 해야하니까 등 그 선택의 기준은 꽤 다양하고 합리적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 기준이 속임수 혹은 자기 합리화나 콩깍지일지도 모른다고 문제제기를 하는 책 ‘당신도 몰랐던 행동심리학’이 출간됐다.

행동심리학 전문가 이은진과 경영평론가인 정인호 VC경영연구소 대표가 조목조목 짚어내는 선택 기준의 오류는 읽는 이를 뜨끔하게 한다.

여러 선택지를 맞닥뜨렸을 때 나도 모르는 속임수, 콩깍지, 습관 등을 배제하고 제대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 ‘후회하고 싶지 않아’에서는 습관과 익숙한 것,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거짓말의 굴레, 결정 장애 등을 짚고 대안까지 제시한다.

2장에서는 착한사람 콤플렉스, SNS 허세와 ‘있어빌리티’ 등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의 위험을, 3장에서는 과잉진료, 동시에 터지는 정치적 사건과 열애설, 자꾸만 보게 되는 야동 등을 예로 들어 책임감이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서술한다.

4장 ‘혹시 당신도 소비의 노예?’는 소리 마케팅, 금지되고 한정된 것에 대한 구매 욕망에 대해, 5장 ‘인생은 정답이 없는 문제’는 복고와 페이스북, 두 낫싱(Do Nothing) 리더십, 너드(Nerd)와 아웃사이더의 시대를 언급하고 있다.

저자가 지적하는 생활 곳곳에 숨은 행동심리학은 그간 자신이 했던 결정이 주체적이었는지를 가늠하게 하고 이후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잣대가 돼준다. 1만 3000원.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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