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하반기까지 주택 경매 줄어든다"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6-05-17 10:08 수정일 2016-05-17 16:02 발행일 2016-05-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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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연체율+8개월·진행건수 증감 추이. (자료 : 지지옥션)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주택담보연체율과 경매 진행건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경매 진행건수 감소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지지옥션이 금융감독원의 ‘월별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현황’ 중 2012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발표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분석기간 중 최고점(2013년 2월 0.94%) 대비 4분의 1 수준인 0.27%(2016년 3월)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매 진행건수도 최고점(2013년 10월 8509건) 대비 절반 이하인 4149(2016년 3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상호 연관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데이터와 법원경매 진행건수 데이터가 대략 8개월의 격차를 두고 등락폭이 거의 일정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이라는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로는 은행권의 연체된 여신에 대한 경매집행을 위한 행정기간이 약 2개월 소요되는 점과 경매개시결정부터 실제 경매 첫 진행일자가 잡힐 때까지 평균 6.5개월 소요되는 점 등이 꼽혔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법원경매와의 연관성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이번 분석을 통해 일정 부분 밝혀졌다”며 “지지옥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당 기간 주거시설 경매개시일부터 첫경매기일까지 평균기간이 산출됨으로써 8개월 격차에 구체적 근거가 생긴 부분이 가장 의미 있는 결과이며, 이른 통해 향후 경매 시장 전망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택 경매시장의 물건 부족 예측됨에 따라 투자·실수요를 목표로 경매를 준비하는 응찰자들이 낙찰가율 상승 및 경쟁 심화 등을 염두해야 할 듯 보인다. 단 급격한 주택시장 경화 등 외부요소 등이 배제된 결과인 만큼 시장변동성 등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