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LPGA 텍사스 샷아웃 첫날 5언더파 단독 선두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4-29 12:27 수정일 2016-04-29 12:27 발행일 2016-04-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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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낭자’ 톱10에 유소연 김세영 등 7명 포진
허미정
허미정이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 인근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 경기 3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허미정이 2016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총 상금 13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허미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 인근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7타로 지은희 등과 함께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또, 올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세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양희영, 신지은 등과 함게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선두와 톱5까지 타수차가 불과 2타 차를 보이고 있고, 톱 5에 오른 8명 중에서 ‘태극 낭자’는 총 5명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태극 낭자들끼리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 진다.

김세영
김세영의 3번 홀 티 샷(AFP=연합뉴스)

전인지도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로 톱10에 들며 데뷔 첫 우승 사냥에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4오버파 75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컷 통과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됐다.

이 대회는 2013년 시작해 첫 대회와 2015년 댜회에서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허미정은 14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15번 홀부터 18번홀까지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 후반 들어 1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였다. 하지만 5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이로서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으로 16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오늘은 샷도 별로였고, 어드레스도 편하지 않았는데 퍼트가 정말 좋았다”며 “퍼트 덕분에 5개 홀 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