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남매, PGA 투어 시즌 첫 승과 LPGA 5승 노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4-27 18:40 수정일 2016-04-27 18:40 발행일 2016-04-28 15면
인쇄아이콘
노승열,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2년 전 우승 이후 재 도전
태극 낭자,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시즌 5승에 도전
‘태극남매’가 이번 주 미국 남녀 프로골프투어에서 동반 우승을 노린다.

태극 낭자들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리는 2016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총 상금 130만 달러)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LPGA 투어 10개 대회를 치른 현재 태극 낭자들은 4승을 합작했고, 한국계선수들이 5승을 올렸고, 나머지 1승은 혼다 타일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렉시 톰슨(미국)의 몫이었다. 작년 시즌과 비슷하게 한국계 선수의 약진이 눈에 띤다.

이번 대회에서 태극 낭자들은 우승을 차지해 승률 50%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3 시즌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는 박인비가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또한 시즌 2승을 올리고 있는 장하나도 극심한 스트레스 증세로 당분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올 시즌 1승을 올린 선수들중에서는 김효주와 김세영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공동 27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실패한 전인지도 샷을 가다듬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노승열도 2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리는 2015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쥬리히 클래식(총 상금 700만 달러. 우승상금 126만 달러)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노승열은 2014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단 한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는 노승렬은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년 전의 기분 좋은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승열은 짧은 퍼트 미스가 올 시즌 부진의 원인이라고 보고 현재 짧은 퍼트에 대한 레슨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화에서 레슨 효과가 얼마나 나타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낟.

이번 대회에는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계랭킹 5위 리키 파울러(미국)도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2015 시즌 유러피언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노승열의 ‘절친’ 안병훈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2002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를 비롯해 강성훈, 김시우, 김민휘, 이동환 등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태극 전사’들도 모두 출전해 우승경쟁을 펼치게 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