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맨부커상 최종후보 선정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6-04-14 17:02 수정일 2016-04-14 17:03 발행일 2016-04-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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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소설가 한강(46·사진)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4일(한국시간)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을 포함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 6명을 발표했다.

한강은 터키의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중국 유명 작가 옌렌커,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 이탈리아의 엘레나 페란트,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제탈러 등과 함께 최종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한강이 2004년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는 작년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영문명 ‘더 베지터리언’(The Vegetarian)으로 출간됐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함께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어지는 맨부커상(Man Booker Prize)과 비(非)영연방 작가와 번역가에게 수여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올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총 155명의 작가 가운데 13명의 후보를 선정했고, 다시 6명을 최종후보로 압축했다.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문학 선임기자 보이드 톤킨(Boyd Tonkin)이 이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16일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상금은 5만 파운드(한화 8600만원)로 작가와 번역자고 균등하게 나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