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롯데리아·맥도날드 '아침 세트' 9종 비교
아침 식사 어떻게 하세요?
요즘 패스트푸드로 간편하게 아침 식사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브랜드별 아침 세트메뉴 9종을 비교해봤습니다.
◇ 나트륨 함량 1위는 버거킹
아침 세트메뉴 9종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메뉴는 버거킹의
'킹베이컨머핀세트(1341.74mg)'였습니다.
아침 세트메뉴 9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90.11mg으로, 이는 나트륨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59.5%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즉, 아침식사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를 먹는 경우 나트륨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됩니다.
◇ 아침세트가 건강하다?
일부 아침 세트는 일반 햄버거 세트보다 나트륨 함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거킹의 킹베이컨머핀세트(1341.74mg)와 킹햄머핀세트(1296.70mg)는 와퍼세트(1150mg)보
다 나트륨 함량이 높고, 롯데리아의 소시지에그머핀세트(1328.53mg)와 베이컨소시지에그머핀
세트(1294.55mg)는 불고기버거세트(1050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또, 맥도날드는 소시지에그맥머핀세트(1153.62mg)와 에그맥머핀세트(1141.64mg)가 1955버거세
트(986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 지방 함량 1위는 맥도날드
포화지방 함량은 롯데리아 햄에그머핀세트가 4.73g으로 가장 낮고, 맥도날드 소시지에그맥머
핀세트가 9.65g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침 세트 9종의 평균은 6.66g으로 포화지방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64.3%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햄이 들어간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5.25g, 소시지나 베이컨이 들어간 제품의 포
화지방 함량은 7.80g으로 햄보다는 소시지나 베이컨이 들어간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나트륨 표시, 실제와 달라
패스트푸드 아침메뉴의 영양성분 검사결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측정값과 표시량에 차이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 160%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조리식품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정확한 정보 제
공이 요구됩니다.
패스트푸드점은 표준화된 매뉴얼로 조리하지만, 일부 브랜드의 경우 동일한 제품임에도 지점
마다 영양성분의 실제 측정값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
다.
◇ "아침 메뉴 너무 짜요"
패스트푸드 아침메뉴 구입경험이 있는 소비자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트
륨 함량과 짠 맛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49.5%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패스트푸드 메뉴판의 이미지 사진과 실제 구매한 제품에 대해 48.7%는 '만족하지 않는다'
고 응답해, 이미지 사진과 동일한 실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
패스트푸드 아침메뉴는 대부분 빵, 햄, 계란이 주원료로 채소류, 과일류 등이 부족합니다.
한끼 식사로 먹는 패스트푸드 아침메뉴, 좀 더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식생활 습관,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정미영 기자 che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