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미국서 투자설명회 연다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3-22 13:01 수정일 2016-03-22 18:29 발행일 2016-03-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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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연합)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투자설명회(IR)에 나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이번 상반기중 미국에서 IR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기는 오는 5~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국에서 만날 투자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올해 1분기 실적을 확정해 업데이트된 내용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이 행장은 11일간 싱가포르,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웨덴 스톡홀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방문해 연기금 등 투자자 31곳을 1대1 방식으로 만났다.

당시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안정적으로 수익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 우리은행이 추진하는 △동남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확대 전략 △모바일 플랫폼 사업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 등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우리은행의 주가 상승에도 도움을 줬다. 우리은행 주가는 이 행장이 IR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달 16일 8690원에서 지난 21일 9450원까지 올랐다.

한편 이 행장은 지난해 우리은행 민영화 발표 이후 유력한 매수 후보로 점쳐지던 중동 산유국 자본이 유가 급락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해외 세일즈와 실적 견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