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해사산업연구소 부설 항로표지교육센터는 21일 오전 대학본부 5층 국제회의실에서 환영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수에 들어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개도국 개발기획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항로표지관련 전문교육 및 연구를 담당하는 항로표지기술협회,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등 3개 기관이 연합해 진행 중인 ‘필리핀 중부지역 해양교통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WWA(World Wide Academy)의 공식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상급관리과정에 이어 두 번째를 맞았다.
항로표지교육센터는 연수기간 동안 필리핀 항로표지 관리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항로표지제도와 기술 및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항로표지 관련 시설견학 기회를 제공하여 항로표지 관리역량을 제고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관련 특강 및 워크숍뿐만 아니라 실습선 견학 및 부산신항, 항로표지기술협회 항로표지시설전문교육센터, 해양경비안전교육원, 여수오동도 등대 등 항로표지 시설 현장을 방문하여 한국의 우수한 해양관련 교육, 항만 및 항로표지시설 인프라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수총괄 책임자인 한국해양대학교 국승기 교수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필리핀 항로표지 관리자의 전문성이 확보됨은 물론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교육인프라 및 항로표지시설과 관련산업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해양대학교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World Wide Academy의 위탁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아 국제적인 항로표지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