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19일 0시부터 통행 재개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3-17 10:35 수정일 2016-03-17 10:35 발행일 2016-03-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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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로 통제<YONHAP NO-2606>
지난달 22일 안전문제로 전면 통제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의 양방향 통행이 오는 19일(토) 0시부터 재개된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인근 내부순환로 전경(연합)

지난 2월 22일 전면 통제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의 양방향 통행이 오는 19일(토) 0시부터 재개된다.

서울시는 17일 정릉천 고가도로 7.5㎞ 구간을 당초 예정 보다 이틀 앞당겨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통행이 제한됐던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종암JC,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등에 대해 통행제한이 해제된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17일 해빙기 안전점검 중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마장램프 중간지점에서 정릉천고가의 교량 상부구조물(거더)을 지지하는 텐던 20개 중 1개가 파단된 것을 발견했다. 텐던은 교각의 상부 구조물을 받치는 시설물로, 힘줄같은 역할을 한다.

이후 18~20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텐던 1개 파단 및 강연선 일부 파단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 정릉천고가를 전면 통제했다.

시는 전면통제가 시작된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설벨트(임시 강재교각)을 설치하고, 9~14일까지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차량통행 재개를 위한 검토를 실시했다. 또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의 추가검정과 확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통행재개를 결정했다.

시는 또 정릉천고가교를 비롯한 내부순환로 PSC교량 3개소(두모교, 서호교, 홍제천고가교)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2회에 걸쳐 보호관 손상, 백태, 균열 등 텐던의 이상 유무 위주의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내부순환로 전 구간의 강재교량, 터널 등 도로시설물에 대한 전문가 합동점검도 15일까지 실시해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시는 통제됐던 정릉천고가의 통행이 재개됨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도로전광표지판(VMS), 모바일·내비게이션 업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등에 정릉천고가 통행재개를 적극 홍보하고 개통 후 교통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재개 이후 내부순환로 PSC교량 4개소(정릉천고가교,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고가교)에 대해 추가 정밀점검을 5월까지 시행하고,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의 나머지 5개 텐던(전체 6개)에 대한 교체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긴급 교통통제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로 빠른 시일 내 통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시설물 점검을 더욱 세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