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올해 최저치로 마감…1180만원대

최은지 기자
입력일 2016-03-14 15:53 수정일 2016-03-14 15:53 발행일 2016-03-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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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올해 최저치로 마감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86.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7.0원 내려갔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값이다. 1월 5일(종가 1188원) 이후 두 달여 만에 1180원대로 떨어진 것이기도 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1원 떨어진 118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오전 내내 낙폭이 커지다가 11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환율 하락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을 뛰어넘는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은 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했고, 이어 중국·홍콩 등 아시아 증시로 상승세가 확산돼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를 누그러뜨렸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장중 1,980선까지 오르는 등 훈풍이 불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1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96원 내렸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