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청년 점주' 늘어…불안한 고용 때문

최은지 기자
입력일 2016-03-11 14:58 수정일 2016-03-11 14:58 발행일 2016-03-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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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점
편의점을 운영하는 청년 점주가 늘었다.(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을 운영하는 청년 점주가 늘었다.

11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지난해 CU 본사와 가맹계약을 맺은 편의점 점주들의 연령 비중 중 20대와 30대가 전년보다 늘어났다.

20대 비중은 2014년 7%에서 지난해 9%로 2%포인트 늘었으며, 30대 비중은 24%에서 27%로 3%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40대와 50대는 줄었다. 40대는 31%에서 30%로, 50대는 28%에서 23%로 감소했다. 60대 이상의 비중은 9%에서 12%로 3%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20~30대 점주 비중이 높아진 것은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이 심회된 까닭으로 보인다.

이들이 편의점 창업에 주목하는 것에 대해 CU는 “다른 프랜차이즈업종에 비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데다 본사의 운영시스템과 경영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 특별한 사업 경험이 없어도 도전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편의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의 매출 성장을 기록(통계청 2013년 자료 기준)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유통채널이어서 다른 업종과 달리 실패할 위험도 적다.

실제로 서울시가 올해 초 43개 생활밀접형 자영업의 업종 및 지역밀집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의 생존율은 보육시설, 치과, 세탁소 등에 이어 상위 8번째로 창업 후 3년간 생존율은 72.6%로 나타났다.

국내 편의점 점포는 2010년 1만6937개에서 2014년 2만6020개로 급증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