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 2년 연속 4개 지점 설립 동시 인가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3-08 10:35 수정일 2016-03-08 10:35 발행일 2016-03-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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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개 영업점으로 외국계 은행 최대 채널망 보유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개 영업점 신규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인가를 통해 올해 안으로 호치민 고밥, 호치민 2군, 하노이 호안끼엠, 베트남 북부 빈푹성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중 고밥과 호안끼엠은 현지 및 외국계 금융기관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지역으로 고밥은 호치민 최대의 중산층 밀집지역이고 호안끼엠은 ‘하노이의 심장’(Heart of Hanoi)으로 불리우는 경제, 문화, 역사의 중심지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인가 받은 4개 지점의 개설이 완료되면 외국계 은행 중 최대 채널인 총 18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이 은행은 2015년에 개점한 4개 영업점 중 2개 영업점에 지점장으로 현지 직원을 임명했으며 올해 신설하는 영업점 중 현지 리테일 전략점포에 해당하는 고밥, 호안끼엠 지점장에도 현지 내부 인력을 발탁해 베트남 현지화 모범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가는 베트남 은행권 구조조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현지화에 충실했던 신한베트남은행의 성과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인가 과정에서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금융감독원 베트남 사무소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2015년도 베트남 사회책임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베트남 써니뱅크’(모바일뱅킹서비스)의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 출시 후 2개월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