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미얀마 지점 설립 예비인가 획득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3-06 08:55 수정일 2016-03-06 08:55 발행일 2016-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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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현지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얻었다.

신한은행은 미얀마 당국이 지난 1월부터 실시한 미얀마 은행업 인가를 위한 입찰을 통해 한국계은행 중 유일하게 최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은행은 1년 안에 공식인가를 거쳐 지점을 개설하게 되는데, 내년 1분기 안에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인 양곤에 지점을 개설할 방침이다.

미얀마는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주요관문으로 인도, 중국, ASEAN 국가들을 연결하는 전략 요충지다. 지난 2011년 경제자유화 조치 이후 8%대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53년만의 정권 교체를 통해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신정부 출범이 예정돼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예비인가 획득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의 지원과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에서도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돕고 시장과 동반성장하는 전략을 통해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신한은행과 함께 예비인가를 받은 은행은 인도 국영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대만의 상업은행 선(SUN),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등이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