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아이리스아이디에 10억원 투자한다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3-03 12:39 수정일 2016-03-03 12:39 발행일 2016-03-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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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수 기술 보유 중소 핀테크기업 10개사 투자 예정
우리은행, 아이리스아이디 지분투자
우리은행이 아이리스아이디에 10억원의 지분투자를 하기로 했다. 사진은 아이리스아이디와 우리은행이 합작해 만든 홍채인증 자동화기기를 시연하고 있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이번달 안에 핀테크기업인 아이리스아이디에 10억원의 지분투자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아이리스아이디는 홍채인식 시스템 관련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우리은행과 핀테크기술 및 사업모델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우리은행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일반고객 대상 홍채인증 금융거래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우리은행은 미래수익을 확보하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로 고객기반을 확대하고자 아이리스아이디를 비롯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큰 핀테크기업 10개사를 발굴, 기업실사와 세부 투자방안 검토를 거쳐 본격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무부서인 핀테크사업부, 스마트금융부로부터 핀테크기업을 추천받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핀테크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재무상태가 취약하고 안정된 매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지분투자는 핀테크기술 개발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우수 중소기업과 은행의 동반성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은행권 최초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출시한 이래, 공인인증서 없이 가능한 간편송금서비스와 은행권 최초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위비톡’ 등 다양한 핀테크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